全씨 사돈이 100억원 관리-전검찰,윤광순씨 소환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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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2.12및 5.18사건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李鍾燦3차장)는 31일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이 사돈인윤광순(尹光淳.전한국투자신탁사장)씨와 金경자씨를 통해 100여억원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30일 소 환된 尹씨를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날 김성호(金成浩)부장검사등 수사팀을 경찰병원으로 보내 全씨를 상대로 친인척 명의로 은닉.관리한 금융자산및 부동산 규모등을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全씨를 수뢰혐의로 추가기소하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다』며 『그러나 친인척 명의로 은닉돼 있는 것으로 보이는부동산과 각종 금융자산의 보유실태를 밝혀 1월 중순께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검찰은 박동진(朴東鎭) 전외무장관과 송영언(宋英彦)전총무처 인사국장.조창구(曺昌九)전11공수여단 63대대장등 3명을 이날 오전 소환,국보위 설치및 공무원 숙정경위등을 조사한 뒤 오후늦게 귀가시켰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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