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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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아케마시테 오메데토-고자이마스!」 쥐띠 해가 된 1996년1월1일,일본 전국은 이 「아케마시테 오메데토-고자이마스」가 만발할 것이다.우리말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에 해당하지만,말 그대로는 「새해가 밝은 걸축하합니다」정도의 뜻이 된다.
정월은 「쇼-가쓰(しょうがつ)」라고 읽는데,오(お)를 붙여서「오쇼-가쓰」라고 하면 설날이란 뜻도 된다.일본엔 음력을 쓰지않으므로 설날은 양력1월1일이다.
대부분 12월28일 전후로 설 연휴가 시작되어 1월3일까지 쉰다.오늘부터 일곱 번에 걸쳐 일본의 설날 풍습을 이것저것 알아보자. 만화에는 젊은 여성이 화려한 기모노(きもの)를 입고 예쁘게 웃으며 「아케마시테 오메데토-고자이마스」라고 인사하고 있다.이런 기모노를 후리소데(ふりそで)라고 하는데,미혼여성의 정장으로 소매가 굉장히 길다.
친한 사이에는 고자이마스를 빼버리고 「아케마시테 오메데토-」라고만 해도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믐날 헤어지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해도 된다.그런데 「아케마시테 오메데토-고자이마스」는 반드시 1월1일이 되어야만 쓸 수 있다는 점에 주의.
참고로 12월31일까지는 「좋은 한해를 맞이하세요」,「요이 오토시오 오무카에 쿠다사이(よい お年を お迎えください)」라고 한다.짧게 줄이면 「요이 오토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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