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중계탑>기성정치 뺨치는 과열 학생장 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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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얼마전 총학생회장 및 공대 학생회장 선거가 있었다.그런데 대학생들이 주체가 돼 실시된 이 선거가 현 정치판 선거 못지 않게 과열양상을 띠었다.
거의 보름 이상 후보들이 수업시간마다 들어와 유세를 하고 선거운동원들은 학생들에게 팸플릿을 돌렸다.교문에선 선거운동원인 1학년생들이 드나드는 학생들에게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외치곤 했다.학교 학생이 1만명 정도 되는데 그들 모 두에게 뿌리는 엄청난 각종 팸플릿 비용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기까지 했다.더구나 기말고사를 앞둔 시점에서 모든 시험과 수업을 포기한채 수십명의 선거운동원까지 동원해 선거를 치르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지 묻고 싶다.
권성욱〈하이텔ID:ryo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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