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유엔재가입 계속 추진-첸푸 외교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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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타이베이 로이터.AP=연합]대만 지도자들은 중국의 반발에도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승인을 얻기 위한 외교노력에 박차를 가하기로 다짐하는 한편 무기현대화와 군사훈련 강화를 통한 국방력증강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첸푸(錢復)외교부장은 29일 송년기자회견에서 대만이 국제적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것은 중국의 강력한 반대 때문이라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錢부장은 또 내년중 대만의 유엔재가입과 미수교국에 대한 외교관계 확대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리덩후이(李登輝)총통은 새로 승진한 100여명의 고급장교들에게 연설을 통해 대만은 국방력을 증강할 필요가 있다고전제,『대만해협의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우리는 제2세대 무기교체를 촉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하나의 중국」원칙을 주장하는 베이징(北京)의 반발 때문에 현재 30개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난 6월 李총통의 미국방문이후 중국측의 무력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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