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에 9000가구 신도시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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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조성될 예정인 9000 가구 규모의 장안택지지구가 18일 공식 지정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28일 열린 중앙주택정책심의회 등을 거쳐 한국토지공사가 개발을 제안한 장안택지지구를 18일 공식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했다.

한국토지공사가 기장군 장안읍과 일광면 일원에 걸쳐 207만5000㎡(62만8000여평) 규모로 조성할 장안 택지개발예정지구에는 임대주택 4490가구를 포함해 모두 9220세대의 주택(단독 730가구, 공동 8천490가구)이 건립돼 2만4900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토지공사는 택지 조성을 위해 8440억원의 사업비를 쏟아붓는다.

기장군청에서 울산 방향으로 7㎞ 위치인 장안지구는 부산울산 고속도로와 접한 데다 울산으로 연결되는 국도 14호선이 관통하고, 북측으로 2010년에 개통될 동면~장안간 도로가 동서방향으로 지나 동부산권 성장축으로 꼽히는 곳이다.

장안지구는 특히 신세계첼시가 2010년 10월 개장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인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공간과 접하고 있다. 또 동부산관광단지, 장안산업단지, 일광산업단지(예정) 등 주변에 동시에 개발될 동부산권 개발 계획의 중심에 위치한다.

부산시는 18일부터 장안택지예정지구 지형도면에 대한 주민 공람에 나섰으며,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다음달부터 택지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등 후속 작업에 나선다.

시와 토지공사는 내년 상반기 택지개발계획 승인을 얻어 2010년 6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마무리한 뒤 2010년 7월 공사에 착수해 2013년 말까지 사업을 준공할 예정이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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