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코너>易術人 관련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지난 1주일사이 역술인 관련기사가 중앙일보 사회면에 네번이나등장해 「과연 신문이 이래도 되나」하는 의아심이 든다.이러한 보도 태도는 국민정서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운명에 안주하는 생활태도를 조장할 소지가 있어 우려된다.22일자 2 3면 주사위에서는 「유명역술가 20인 설문조사」가,23일자 주사위에서는 「족집게 무당」으로 알려진 심모씨의 예언이 적중했다고,26일 같은 지면에서는 그가 한 또다른 예언이 틀렸다고,27일에는 만화왈순아지매에서 그의 얘기를 담았다.
독자입장에서 이런 기사를 매일 대하다보면 비과학적이며 미신적인 방법이 인간의 삶을 예측하는 보편적인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커 신중한 보도자세가 요구된다.
방경옥 〈인천시부평구갈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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