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日.러 순방길에 클린턴 訪韓초청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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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내년 4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방일후 러시아로 가는 길에 서울에 들러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대사관은 27일 『현단계로서는 아무런 추측도 할 수 없다』며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논평,사실상 한-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타진을 시인했다.클린턴대통령은 내년 4월17일부터 이틀간 도쿄(東京)를 방문한 뒤 곧장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정부는 클린턴대통령이 도쿄에 이어 서울을 거쳐 모스크바로가거나 도쿄방문 전에 서울을 방문하는 두가지 방안을 마련,미국정부에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93년 두차례,95년한차례등 양국정상회담을 세번 가졌으며 93년부터 매년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만나는 등 지금까지 모두 여섯차례만났다.
워싱턴=진창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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