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씨 사실상 斷食중단 병원측에 쌀뜨물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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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단식 25일째를 맞고 있는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이 병원측에쌀뜨물 공급을 요구하는등 사실상 단식중단 의향을 비추고 있는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全씨 주치의 이권전(李權鈿)경찰병원 진료1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全씨가 지난 25일 오후 병원측에 쌀뜨물 공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李부장은 또 『全씨가 소금물 대용으로 제공한 동치미 국물도 마시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기사 6면〉 全씨의 쌀뜨물 공급 요청은 25일 全씨를 면회한 부인 이순자(李順子)씨의 권유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全씨를 방문한 이양우(李亮雨)변호사도 단식중단을 강권하자 全씨가 『알았다』고 말했다고 전해 단식 중단설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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