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차 44개大 8,200명 미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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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96학년도 대입 특차모집 69개 대학중 26일까지 연세대.고려대 등 64개 대학이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44개대학571개 모집단위에서 8,204명이 미달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국 평균경쟁률은 2.1대1로 지난해(1.9대1)보다 다소높아졌다.
올해 특차 미달인원은 지난해 7,822명보다 늘었으나 모집정원이 지난해보다 1만여명 증가한 점을 고려할때 그 폭이 줄었다. 올해 특차 지원에서 주요대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으나 지방대학.자연계에서는 미달 사태가 속출했다.
〈관계기사 21면〉 이날 마감이 임박하면서 지원자가 몰려 경북대는 평균 11대1을 기록했으며 농경제과는 37.2대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첫 실시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경우 32개 대학에서 1,921명을 모집,경남대 8.1대1,안동대.전남대 각 5대1등 지방대에 지원자가 몰렸다.
연세대는 1,997명 모집에 5,233명이 지원해 전체평균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치의예과(4.9대1),의예과(4.4대1),원주의예과(7대1)등의 경쟁이 치열했으나 간호학과 자연계가 유일하게 미달이었다.지난해에는 평균 2.
2대1에 14개 학과가 미달이었다.
고려대(평균 1.95대1)는 사회.통계.의예과의 경쟁률이 4대1을 넘었으나 서창캠퍼스 자연과학대학을 중심으로 18개 학과에서 정원에 미달됐다.지난해에는 평균 1.8대1에 28개 학과가 미달이었다.
서강대는 전학과에서 고르게 높은 경쟁률(전체평균 3.8대1)을 보였고,이화여대(평균 2.6대1)는 의예과가 6.8대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자연과학부와 과학교육과는 미달됐다.
한양대도 2.4대1로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늘어난 가운데 광고홍보학과가 13.2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모집인원의 절반이 미달됐던 한국외국어대는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평균 1.3대1까지 올랐고,지난해 평균 4.3대1이었던 성균관대는 2.2대1로 낮아져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했음을 입증했다.특차 원서접수는 27일 포항공대 등 5개대학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나며,28일 일제히 면접에 들어간다.
김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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