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씨 퇴임전후 거액債券 구입-검찰,비자금 유통경로 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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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2.12및 5.18사건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李鍾燦3차장)는 26일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이 88년2월 퇴임을 전후해 다량의 무기명 채권을 구입하는등 재임중 조성한 거액의 비자금을 분산.은닉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채권의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李본부장은 『全씨가 수백억원의 산업금융채권.장기신용채권.양도성예금증서(CD)등 무기명 채권과 무기명 예금증서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특히 비자금을 수십억원 단위로 쪼갠뒤 여 러 계좌를 통해 채권등을 매입해 자금추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관계기사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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