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흙 오늘 들어온다-분단후 처음 3백톤 인천항 入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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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 전역에서 채취한 흙300이 중앙일보와 효원물산에 의해 분단후 처음으로 27일 인천항에 반입된다.
중앙일보는 이번에 반입되는 북한흙을 내년 1월20일께부터 실향민들의 신청을 받아 설날인 2월19일을 전후해 배포할 예정이다.26일 현재 북한흙 반입소식을 들은 실향민 6,300여명이이미 본사와 효원물산측에 흙배포를 신청했다.
북한의 9개도 200여곳에서 채취된 이 흙은 남포항에 파견된유로해운 소속 이알코호에 선적돼 27일중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한흙 반입은 효원물산이 일본 조총련회사인 서해무역을 통해 북한 조선관광무역회사측과 1만4,000달러에 계약해 성사됐으나 북한측은 실향민에게 배포된다는 소식을 듣고 대금 1만4,000달러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효원물산 김영일(金英 一)사장은 전했다.
중앙일보는 북한흙 반입을 추진해온 효원물산측과 공동으로 이 흙 2㎏씩을 실향민 10만여명에게 무상 배포할 계획이다.구체적인 신청절차와 배포방법등은 추후 본사 사고(社告)를 통해 알린다. 문의 (02)751-9619,9620.
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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