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사장, 검찰 소환 불응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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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연주 사장의 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정 사장에게 17일 오후 2시에 출석해 달라고 16일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문제가 된 KBS의 세금소송과 관련해 자료 검토와 KBS 실무진에 대한 조사가 끝나 피고발인인 정 사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사장은 일단 검찰 소환에 불응할 뜻을 밝혔다.

KBS 측은 이날 “정 사장이 17일엔 일단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들과 협의해 소환에 응할지 여부와 출석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는 국세청을 상대로 2300억원대 세금부과 취소소송을 제기해 2004년 8월 1심에서 1990억원을 승소했다. 하지만 2005년 말 항소심 도중 556억원의 조정에 합의하고 소송을 취하했다. 이에 대해 KBS 전직 법무팀 직원은 지난달 “정 사장이 2006년 1월 경영평가를 앞두고 실적을 높이려고 서둘러 소송을 취하했다”며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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