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업 “한국을 공부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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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프랑스 유수 기업들이 모처럼 서울에 모였다. 프랑스 전역에서 출동한 80여 개 회사의 경영진들이다. 에어프랑스·BNP파리바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현지 중견기업도 적지 않다.

이 프랑스 기업인들은 안 마리 이드락 프랑스 통상부 장관, 파트릭 보두앙 불-한 의원친선협회장 등과 함께 15일부터 사흘간 서울에 머물며 ‘한국 익히기’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합동 방한은 주한 프랑스외교통상부와 한불상공회의소(FKCCI)가 오랜 공을 들인 끝에 성사됐다.

필립 리(김&장 법무법인 변호사) FKCCI 회장은 “근래 프랑스 기업인들 사이에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인력을 갖춘 나라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그 덕분에 한국을 좀 더 알려고 합류한 프랑스 기업인이 예상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 기업 인사들은 한국에 체류하면서 국내 기업인과 친목을 다지고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한불상공회의소는 한국과 프랑스의 기업·경제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려고 1986년 설립된 주한 외국경제단체다. 주한 프랑스 기업 등 160여 개사를 회원으로 뒀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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