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16일 KBS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개인 같으면 지금 국회 나가겠다’는 손 대표의 발언은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의원들과 깊이 있는 대화가 없었던 상태에서 나왔던 발언”이라고 의미를 축소 평가했다.
또 “어려운 소수자ㆍ말 못하는 억울한 분을 대변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갖는 것이 야당의 임무인데 손 대표는 그런 고려보다는 본인의 성향에 방점을 두고 말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손 대표는 15일 “등원을 위해 당내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면서도 “등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등원을 위한 수순밟기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박 의원을 포함해 송영길, 김효석 의원 등은 ‘아직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쇠고기 재협상 문제에 대해선 “방미 결과를 보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며 “등원을 하기 싫어 안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 상황을 볼 때 민주당이 덜컥 등원하면 거대 여당이 밀어붙이기 운영을 할 것이고 이렇게 된다면 소수 야당은 단상 점거를 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서명운동 이유에 대해 “법 개정이 통과되면 국민은 더 안심하고 쇠고기를 먹을 수 있지만 한나라당이 반대하면 수적으로 열세이기 때문에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것”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