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李順子)씨가 전두환(全斗煥)씨의 병원이송 소식을 듣고21일 보름만에 백담사에서 서울 연희동 집으로 돌아왔다.
출발직전 백담사에서 만난 李씨는 全씨의 구속과 단식등 자신들에게 닥쳐온 시련에 몹시 괴로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의 철야기도등으로 수척하고 목이 쉰 李씨는 『우리부부에게 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지는지…』라고 괴로워하며 전생의 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李씨는 『우리의 고생이 백담사행으로 모두 끝난줄 알았습니다.
등산도 다니고 골프도 치며 불편함이 조금도 없었는데…』라며 울먹였다. 李씨는 또 『과거 언론통폐합을 해서 그런지 요즈음 언론에서 어른을 너무 매도해 섭섭하다』며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있기까지는 죄인취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제=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