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문학상’공동 제정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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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와 경남 통영시 하동군이 고 박경리 선생에 대한 추모사업으로 가칭 ‘박경리문학상’을 제정한다. 원주시는 『토지』가 쓰여진 곳, 하동군은 『토지』의 배경, 통영시는 박 선생의 고향이다.

원주시와 통영시 하동군 관계자는 최근 토지문화관에서 모여 “3개 시·군 모두가 박경리문학상을 제정하고 싶어하나 그 같은 방안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동으로 문학상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경리문학상은 3개 시·군이 공동 주관하되 매년 돌아가면서 해당 시·군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1주기를 맞아 열리는 1회 박경리문학상은 원주시가 맡기로 했다. 박경리문학상 주최는 작품 심사 등의 문제로 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이 맡는다.

박경리문학상 시상 등 관련 행사는 선생의 주기인 매년 5월5일 하기로 했으나 이날이 어린이 날이고 다른 시·군의 행사 등이 겹치는 점을 감안해 5월5일을 포함하는 주간에 개최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선생과 인연이 각별한 3개 시·군이 선생의 뜻을 기리고 훌륭한 문인을 배출하자는 취지에서 함께 문학상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며 “최고의 문학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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