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부동산투기혐의'화이트 워터' 美상원,자료제출 결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미국 상원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동산 투기 스캔들인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93년 윌리엄 케네디 백악관 보좌관이 작성한관련 회의록을 의회에 제출토록 법원명령을 요청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은 공화.민주 양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찬성 51,반대 45표로 가결됐다.대통령이 관련된 사안으로 의회에서 법원명령을 요청한 경우는 20여년전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 회의테이프 제출 명령 이후 처음이다.
상원이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회의록은 93년 클린턴 대통령의개인 변호사들과 백악관 보좌관들이 화이트 워터 사건에 대한 법적 대응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회의하는 도중 윌리엄 케네디 전백악관 보좌관이 작성한 것.
상원 화이트 워터 조사위원회는 백악관 보좌관들이 비밀정보를 클린턴 개인 변호사들에게 넘겨주는 등 행정부가 이 사건 조사에개입했는지를 알기 위해 이 회의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있다.
워싱턴=진창욱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