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 1만7,000평 본격 재개발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후 20년이상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서울영등포구신길동144 일대 신길2-3구역 5만8,589평방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발이 추진돼 1,200가구 규모의 고층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특히 이 지역은 73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자력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됐으나 주민들의 요구로합동재개발 방식으로 변경돼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20일 73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신길2-3구역을자력재개발 방식에서 합동재개발방식으로 변경하는 사업계획변경안을확정.승인했다고 밝혔다.
자력개발은 구청이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주민 스스로 단독.연립주택을 건립토록 하는 것이며,합동개발은 토지.건물소유자들이 조합을 결성해 건설회사를 선정해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단독.연립주택 건축 위주의 자력재개발로 계획됐던 이 지역은 조합원들이 건설업자와 공동으로 고층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조합측은 삼성건설을 시공업체로 선정했으며 19~23층짜리 13개동 1,200가구를 내년5월께 착공할 계획이다.이중 조합원지분을 제외한 400여가구는 내년6월께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시관계자는 『신길2-3구역은 자력재개발이 추진돼 관리처분인가와 환지처분까지 완료됐으나 주민들이 아파트건립을 희망해 합동재개발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자력개발에서 합동개발로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마포구아현1구역.송파구거여2구역등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