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추기경 성탄메시지-全.盧씨 구속 과거청산 새출발 기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천주교 김수환(金壽煥)추기경은 18일 성탄메시지를 발표,『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사건은 세계앞에 더 없이 부끄럽고 불행한 사건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어두운과거를 청산하고 미래를 향해 새 출발할 수 있 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金추기경은 『이 기회는 진실이 밝혀지고 정의가바로섬으로써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정의하고 『지금의 문제는 원수를 갚거나 벌주는데 있지 않고,좌우(左右)의 문제도 아니며,우리나라가 법과 정의 위에 선 민주주의국가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