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우회 남북직항로 내년말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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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수로공급협정 체결로 본격적인 대북(對北)경수로사업 착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동해를 우회하는 남북한 직항로가 빠르면 내년말께 개설될 전망이다.
뉴욕 경수로협상에 참가했던 경수로기획단 고위관계자는 16일 『북한이 경수로 건설예정지인 함경남도 신포 근처 군용 공항을 개조,경수로 사업용으로 제공키로 약속했다』면서 『서울에서 일본~러시아~북한에 이르는 비행정보구역을 차례로 통과 ,약 3시간만에 신포 인근 공항까지 직행하는 항공로 개설이 적극 검토되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일본간 항공협정이 체결되면 러시아 비행정보구역을 통과할 필요가 없어져 1시간30분~2시간으로 크게 줄일 수있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내년 1월부터 시작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북한간 시행세칙 협상에서는 직항로 개설및 북-일 항공협정 체결문제도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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