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첫 총선 내년 1월20일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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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요르단강 서안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진행되면서 이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의원 선출을 위한 자유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내년 1월20일에 실시될 이번 선거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의회격인 팔레스타인평의회 의원들과 대통령에 해당하는 집행기관의장을 선출한다.
이미 이스라엘로부터 통치권을 이양받은 예닌.툴카룸.나블루스를비롯해 25일 이전에 통치권을 완전히 이양받게될 베들레헴 지역에서도 선거에 나설 후보들의 명부확정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3주일동안 진행된 유권자 등록기간중 약 100만명의 유권자가 등록을 마쳐 83%가 넘는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병합을 선언한 동예루살렘에서는 영토반환을 거부하는 과격파 유대인들의 위협을 두려워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주저로 65%만이 등록,등록기간을 1주일 연기했다. 선관위측은 유대인 과격파들의 선거방해와 평화협정체결을 반대하는 이슬람 과격파단체 하마스의 테러로 선거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도 헤브론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거가 실시될 것이며 이 선거를 감시할 국제선거감시단이 한국을 비롯한세계 20여개국에서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루살렘=김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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