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前대통령,全씨로 부터 재임때 175억 받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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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 강창성(姜昌成)의원은 14일 『최규하(崔圭夏)전대통령이 지난 80년 재임때 당시 전두환(全斗煥)보안사령관으로부터 세차례에 걸쳐 거액을 받았다』고 주장했다.姜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崔전대통령이 全씨로부 터 모두 세차례에 걸쳐 거액을 받았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으며 다만 崔씨가 전직대통령이라는 신분을 감안,예우차원에서 액수를 당장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姜의원은 또 『崔전대통령은 80년3월12일 청와대 집무실에서박정희(朴正熙)대통령 시해사건 방조혐의로 4시간에 걸쳐 全 당시 보안사령관과 이학봉(李鶴捧)보안사 대공처장으로부터 피의자 신문조사를 받았고,79년 12월13일에는 노태우 (盧泰愚)씨로부터도 강제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액수와 관련,장기욱(張基旭)의원은 『崔전대통령은 10억원,15억원,150억원순으로 모두 175억원을 받았다는 구(舊)여권인사의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崔전대통령의 법률고 문인 이기창(李起昌)변호사는 『崔전대통령을 모함하기 위한 제보에 근거한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사실자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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