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터네트 전자거래 실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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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일본 통산성은 내년 1월부터 세계적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네트를이용해 350여개 기업체와 50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참여하는세계최대 전자거래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0일 보도했다.
통산성은 2년간 계속될 이번 실험에 모두 3,000억엔을 투입할 예정이며 95회계연도 추가예산안에 100억엔을 처음으로 배정했다.
이번에 실험되는 전자거래는 「1만엔을 가지고 다이어트를 하고싶다」고 컴퓨터에 입력하면 인터네트를 통해 1만엔 이내의 다이어트에 관련된 책이나 식품.건강기구.미용실 등에 관한 정보가 화면에 뜨고,이 중에서 소비자가 사고싶은 상품을 선택하면 대금결제도 동시에 이뤄진다.이 실험에는 피아.베네시.프린스호텔.센슈카이(千趣會)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통산성은 이와함께 전자카드쇼핑도 실험할 예정인데 이 방식은 반도체가 장치된 카드를 이용해 정해진 금액 안에서 상품을 사는것으로 기업측에서는 현금결제보다 일손을 덜 수 있고 성별.연령.직업에 따른 소비성향을 한눈에 파악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자카드 쇼핑 실험에는 다이에이.한큐(阪急)익스프레스 인터내셔널.도호(東寶).도시바(東芝).비자인터내셔널.주스코.시세이도(資生堂).JCB.일본 IBM 등이 참가한다.한편 미국도 오는97년 전자거래 실용화를 목적으로 상무부를 중심 으로 지난해 90여개의 회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사한 실험에 착수한 바 있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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