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행기서도 전화건다-한통 내년부터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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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내년부터 우리나라도 비행중인 여객기 안에서 집이나 사무실로 전화를 걸고 팩스를 보낼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사장 李俊)은 8일 충남 금산에 건설한 항공위성통신지구국을 개통,그동안 외국 통신업체들이 외국항공사를 통해 실시해온 항공위성통신서비스를 내년 1월1일부터 국내 항공기를 통해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한국통신은 특히 국내에 본격적인 위성통신시대를 열기 위해 내년 실시되는 항공위성통신서비스를 국내 모든 항공기와 연계하고 가격도 기존 외국 항공전화요금인 분당 7,400원 수준보다 싼 6,000원으로 책정했다.
한국통신 항공위성통신서비스는 국제이동위성통신기구(INMARSAT)가 운용하는 태평양.인도양.대서양.적도상공의 4개 통신위성을 이용,비행중인 여객기에서 원하는 사무실이나 집과 전화.팩스.데이터.텔렉스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 .
이 서비스는 공중에서 디지털전파를 통해 제공돼 이동전화등 기존 지상의 단파 무선통신과 달리 구름.전리층등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아날로그서비스보다 고품질의 통신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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