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최우수 선수 男 전기영.女 박세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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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남자유도 국가대표 전기영(22.경기대)과 여자골프의 박세리(18.공주 금성여고)가 국내 체육기자들이 선정하는 올해 최우수남녀 선수로 뽑혔다.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박태웅)은 4일 95년 한햇동안 체육계각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상을 보인 최우수 체육인을 선정했다.
최우수 남자선수는 지난 10월초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전기영이 차지했으며,여자선수는 올해 7개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박세리에게 돌아갔다.
또 지도자상은 남자하키 국가대표팀의 김상열감독,체육공로상은 축구협회 정몽준회장,프로선수는 WBA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 최용수가 각각 선정됐다.
전기영은 93년 캐나다 해밀턴 세계선수권 78㎏에 이어 95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 86㎏급에서도 우승해 두체급에서 세계선수권을 잇따라 제패함으로써 한국유도사상 전대미문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박세리는 지난 4월 톰보이여자 오픈골프선수권,6월 미도파여자오픈선수권과 크리스찬디올여자오픈선수권등을 차례로 석권하는등 아마추어로서 프로를 제치고 국내 정상의 위치를 다졌다. 한편 최용수는 특히 적지(아르헨티나)에 나가 지난 30년간 한국프로복싱이 한번도 탈환해 보지 못한 「마의 체급」주니어라이트급에서 세계타이틀을 따냄으로써 침체된 한국프로복싱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올림픽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제정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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