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현대산업,태평양 크게 눌러 4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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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가드 전주원과 포워드 김은영 콤비가 이끌고있는 현대산업개발이신바람나는 4연승행진을 구가했다.현대산업개발은 3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풀리그에서 태평양을 81-54로 일축,지난해 우승팀 선경증권과 함께 4연승으로 공동선 두에 올라섰다. 지난해 6위,93년 5위등 성적부진으로 1년주기로 감독이 바뀌고 이에 항의해 선수전원이 숙소를 이탈하는등 시련을 겪었던현대산업개발은 올시즌들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6-16이던 전반 10분쯤 전주원이 3점슛으로 균형을 깬 뒤 주장 김은영과 전주원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30-2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전반을 43-27로 크게 앞선 현대산업개발은 후반들어서도 시종 골밑과외곽에서 우세를 보여 태평양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날 국가대표팀 가드인 전주원은 전반에만 13득점을 올리는등승리의 주역이 됐다.또 김은영은 18점을 기록하고 리바운드 7개와 어시스트 4개,가로채기 4개 등을기록해 주장으로서 몫을 해냈다. 반면 태평양은 무리한 슛을 시도하다 잇따라 슛블로킹을당하고 패스미스까지 연발하는 최악의 경기를 펼쳐 개막전에서 화장품 라이벌 한국화장품을 꺾은 이래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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