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資材 부족사태 내년엔 없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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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내년의 건자재 수급사정은 일부품목의 부족사태가 발생했던 올해와는 달리 철근.시멘트등 주요 자재를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96주요건설자재 수급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건설경기 성장세가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건자재의 공급량이 수요량을 초과,수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멘트의 내년도 공급물량은 수입 270만을 포함해 5,900만에 이르러 예상수요 5,875만을 약간 웃돌아 비교적 안정된수급상태를 나타낼 전망이다.
또 올 한햇동안 수급사정이 극히 불안했던 철근의 경우 제강업체들의 설비보수가 모두 끝나 생산량이 올해보다 17%이상 증가한 998만으로 예상,필요량 971만을 충당하고도 남는다.
골재는 예상 수요량과 공급량이 모두 2억1,314만9,000입방정도로 수급균형이 예상되나 수도권지역의 경우 골재채취원의 고갈및 원거리수송에 따른 운반비증가로 가격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이밖에 위생도기와 합판은 생산량이 수요량을 훨씬 웃돌아 공급초과에 따른 판매가격의 안정세가 예상된다.
건설협회는 그러나 레미콘의 경우 내년초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시설공사 발주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4월 총선에 따른 지역사업 활성화를 감안하면 상반기중 한두차례 부족사태가 발생할것으로 전망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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