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洲 34국 돈세탁근절 전면전-범죄자금 차단위해 공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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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로이터=연합]미국을 비롯한 미주(美洲)지역 34개국은 2일 조직범죄의 생명선이 되고 있는 돈세탁을 근절하기 위해 전면전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등 34개국 대표들은 이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끝내면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미주전역에서 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에따라 마약거래와 그밖의 범죄행위로 챙긴 이익금을 세탁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고 돈의 대규모 흐름을 기록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며 검은 돈을 추적하기 위한 「금융정보부대」를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돈세탁 문제가 전세계적인 사회문제화하면서 매년 미국경제로 흘러들거나 나가는 불법적인 마약거래 자금만도 1,00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엄청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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