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테니스의 기대주 김동현(동래고)이 아시아 정상급 강호판 빙(중국)을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14번시드 김동현은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벌어진 95아시아테니스선수권 남자단식 4강전에서 톱시드로 90년(베이징)과 94년(히 로시마)아시안게임 단식에서 연속 우승한 판빙을 2-0(7-5,6-4)으로 물리쳤다.
세계랭킹 235위인 판빙은 지난 4월 KAL컵(총상금 20만3,000달러)단식에서는 세계 100위권 선수들을 제치고 4강에 올랐었다.
한국은 이 대회 남녀단식에서 각각 고교 2년생인 김동현과 원경주(중앙여고2)가 판빙.박성희(삼성물산)를 제치며 맹활약,테니스의 밝은 앞날을 예고했다.
역시 남자단식 준결승에 나선 올 전한국대회 우승자 이상훈(현대해상)도 9번시드인 홈코트의 조셉 리자르도를 2-0(6-3,6-4)으로 제압,김동현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신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