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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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정태수(鄭泰守)한보그룹 총회장은 29일 밤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위해 대검청사를 나가며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응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지금 심정은.
『재판을 통해 시비를 가리기 위해 가는 것이다.』 -수서사건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
『내 생각으론 이미 수서는 끝난 사건이다.왜냐하면 수서사건이문제가 된후 사업승인이 취소됐고 사법처리까지 받은 만큼 다시 구속하는 것은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원칙에 어긋난다.』 -제일하고 싶은 얘기는.
『수서사건이 아직 살아있으면 모르되 이미 끝났음을 주장하고 싶다.』 -盧씨 돈을 실명전환한 것은 명백한 위법 아닌가.
『당시 수천.수조원의 돈이 퍼져 있었던 사실은 여러분들도 다알지 않느냐.우리는 아산만 공장 신축자금이 부족해 돈을 끌어 쓸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금진호(琴震鎬)의원으로부터 실명전환을 받은 것이다.그때에도 변호사의 자문까지 받았 으나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그러므로 재판에서도 내가 승산있다고 본다.』 -오늘 몇시에 검찰로부터 통보 받았나.
『사무실에 있다 오후에 연락 받았다.당시에는 구속사실을 몰랐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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