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격유착 단절위해 실명제 정착시켜야-金대통령,은행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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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9일 『금융실명제는 경제정의를 실천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생활에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정착을 위해 국민들이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금융실명제 실시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남대문로 한일은행 본점을 방문,은행고객들과 대화하면서 『실명제를 실시하지 않았으면 최근의 부정축재사건이 드러나지 않았을것』이라며 『과거에는 검은 돈이 돌아다녔으며 대 통령도 이런 부정한 돈을 사용했기 때문에 실명제를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金대통령은 이어 남대문로의 상업은행 본점에 들러 취임 직후인93년 3월11일 가입한 5년만기의 한아름 노후생활연금신탁 잔고를 조회했다.
金대통령은 지금까지 월 300만원씩 33회분을 불입,잔고가 1억914만5,575원이었으며 퇴임 직후인 98년 3월11일 만기때는 2억3,856만5,000원을 찾게된다.
김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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