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가 페르시브클럽(인도네시아)을 꺾고 제15회 아시아클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토너먼트에 성큼 다가섰다.
국내리그 챔피언 일화는 28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반둥 실리왕이구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지역 4강리그 2차전에서 한정국.신태용.란코비치가 잇따라 골을 터뜨려 페르시브클럽에 5-2로 역전승했다.이로써 일화는 베르디 가와사키(일본)와 함께 1승1무가 됐으나 골 득실차에서 앞서 1위로 떠올랐다.
전반 5분 페르시브의 유디에게 첫 골을 잃은 일화는 13분에한정국의 골로 1-1동점을 이뤄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일화는 6분 뒤인 전반 19분 신태용이 한정국의 백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강슛,페르시브의 그물을 흔들었고 24분에도「외인용병」 란코비치가 조우석의 센터링을 가슴으로 툭 처넣어 1골을 더했다.
27분에도 일화는 장신 스트라이커 황연석이 4번째 골을 성공시켜 단숨에 4-1로 달아났다.
일화는 홈 그라운드의 일방적인 응원속에서도 14분동안 무려 4골을 넣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일화는 30일 오후6시에 치러질 최종전에서 J리그 챔피언 베르디 가와사키와 격돌한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태국 농민은행과 베르디 가와사키가 0-0으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