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에어컨등 車회사가 직접 보증 책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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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자동차의 오디오시스템과 에어컨.타이어 등의 제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현재는 납품회사가 보증책임을 지고 있으나 앞으로는 자동차회사가 직접 보증책임을 지게된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이 납품회사에 가지 않고 자동차회사 정비공장에서도 이들 제품을 수리받을 수 있게 된다.
28일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현대.기아.쌍용.대우.아시아 등자동차회사들의 현행 품질보증규정은 타이어.에어컨.오디오시스템 등은 각 전문제작회사(납품회사)에서 별도 보증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소비자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자동차를 구입한 소비자가 오디오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자동차회사의 AS센터를 찾아가면 이같은 품질보증 규정을 제시하며 납품회사에 가서 수리 또는 교환받으라며 돌려보내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직접 납품회사의 대리점 등을 찾아가 야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소비자보호원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고발이 잦자 지난 22일 자동차 5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시정을 요청했다.이자리에서 자동차 5사는 품질보증규정을 삭제하거나 개정해 모든 부품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자동차회사가 직접 품질보증토록 하겠 다고 밝혔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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