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코너>김장 사먹는 게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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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주요시장의 시간대별 가격변동 추이를 소개한 24일자 28면 「옷 2~3시,생선 3~6시 가장 싸다」기사의 경우 직접 발로뛰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구매정보로 소비자에게 매우 유익한 내용이었다.
독자참여 기사인 「김장-일손 감안할 때 사먹는 게 유리」에서는 김장을 담그는 주부의 노동력을 파출부 인건비로 환산해 포함한 결과 집에서 직접 담그는 김장보다는 사먹는 것이 이익이라는결론을 내렸는데 무엇인가 중대한 오류를 범한 느 낌이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것이 경제원칙의 기본이라 해도 한 가정의 주부가 가족을 위해 정성으로 김장을 담그는 것,그리고 한 집안 고유의 식생활문화를 어떻게 돈으로 환산할 것인가.실로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방경옥〈인천시부평구갈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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