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예감한듯한 노래 김성재 유작음반 발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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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김성재의 솔로데뷔음반은 결국 그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유작이 됐다.
그의 새 음반 『말하자면』은 장례식이 치러진 24일 시중에 발매됐다.
이 음반은 「듀스」시절의 동료 이현도가 작사.작곡한 새 노래12곡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자신의 운명을 예견한 듯한 제목의『마지막 노래를 들어줘』란 노래가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오전 서울등촌동 SBS스튜디오에서 치러진 영결식에는 재능있는 젊은 가수의 예기치 않은 죽음을 애도하는 동료가수와 팬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의 시신은 유작음반과 함께 화장된 뒤 문경새재에 뿌려졌다.
그가 한줌의 재가 되어 세상을 떠나고 그의 유작이 세상에 나오던 날 하늘에선 가는 눈발이 흩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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