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매장 소형화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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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점포를 확장해오던 LG유통.동양마트.써클K등 편의점업체들이 매장의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
편의점협회에 따르면 편의점 매장 규모는 지난해말 31.1평으로 사업 초창기인 지난 89년의 40.9평 보다 9.8평 줄어들었다.이같은 추세는 올들어 더욱 확산돼 금년에 개점한 LG25의 75개 점포 가운데 20평 미만의 소형점포는 18개로 지난해 80개중 20평미만 점포 7개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금년에 20개 점포를 출점한 써클K도 17개 점포가 모두 20평 내외였으며 20개 점포의 평균평수는 23평으로 지난해 개점한 점포의 26평보다 작아졌다.
또 동양마트의 바이 더 웨이는 신규점포 출점을 지난해 61개에서 올해 22개로 줄였고 매장규모도 평균 25평에서 22평으로 감축했다.
바이 더 웨이는 올해 출점한 점포들이 규모는 작지만 점포당 평균매출이 하루 197만원으로 작년 개점 점포의 184만원보다높아 평당효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편의점들이 이처럼 매장규모를 축소시키는 것은 비싼 임대료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품의 진열.배송시스템을 바꿔 불필요한 공간을줄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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