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개 글로벌 기업 키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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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삼성전자, 제2의 현대자동차가 여기서 크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국내용 우량 기업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세계에서 당당히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을 키워내는 게 목표입니다.”

카이스트 산학협력단은 1992년 우량 벤처기업 육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당시만 해도 기술을 가진 예비창업자들에게 사무실·연구실 등을 제공해 벤처기업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에 불과했다.

산학협력단은 최근 목표를 재설정했다. 연구인력·기술지원·경영컨설팅·법률자문 등을 대폭 강화해 기업들이 세계적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기업들의 해외 전시회 참가 기회도 늘리면서 수출계약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협력단 측은 지자체·기업 등과 협력해 대형 센터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96개인 유치기업을 130개까지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졸업생 창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졸업생과 재학생에 사무실·집기 등을 무상 지원함으로써 창업 의지를 북돋우고 있다. 학생들이 전문적인 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벤처대학원 설립도 추진 중이다.

박선원(사진) 단장은 “요즘 학생들은 졸업 뒤 취업을 못하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있다. 기술적·물적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를 고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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