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전대통령 일가 스위스,마약연루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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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제네바 AFP=연합]스위스 당국은 카를로스 살리나스 전 멕시코 대통령 일가와 마약조직의 연계 여부를 중점 조사하고 있다고 스위스 사법관계자들이 24일 밝혔다.
이들은 『살리나스 전대통령의 형수인 파울리나 카스타논이 지난15일 스위스 은행계좌에서 거액을 인출하려다 체포된 것도 마약자금및 돈세탁에 대한 수사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울리나는 15일 스위스의 은행에 환 기예르모 구티에레스 명의로 개설된 계좌에서 8,390만달러를 인출하려다 체포됐다.
파울리나는 예금인출 과정에서 살리나스 전대통령의 형인 라울 살리나스의 사진이 붙어있는 구티에레스 명의의 가짜 여권과 위임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누가 파울리나에게 가짜 여권을 제공했으며 살리나스전대통령은 이같은 범죄행위를 알고 있었는지가 수사의 초점이 되고있다. 멕시코 언론들은 살리나스 전대통령의 6년 재임기간중 라울 살리나스가 마약조직과 관계를 맺어왔을 가능성을 보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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