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인구폭발 식량난 우려-환경개발 각료회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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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방콕 UPI=연합]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구가 앞으로 44년후에는 두배로 증가,자원 수요를 감당키 어렵고 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되는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유엔의 한 고위간부가 22일 말했다.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아드리아누스 무이 사무국장은 40개국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방콕에서 열린 아태환경개발각료회의 개막연설을 통해 『우리의 자식들 시대에는 이 지역인구가 지금의 30억명보다 33억명이 더 많을 것』이라면서 『그때 가서는 식량 수요가 지금보다 두배 증가하고 상.하수도 시설은 네배 더 필요해지는 한편 에너지와 제조품 소비량은 다섯배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세계 환경의 전반적인 악화속에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빈곤의 지속,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성장 및 방대한 인구증가로 계속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회의에는 다음주초 환경장관들에 의해 채택될 행동계획을 작성하기 위해 정부.비정부기구.보도매체및 기업체 대표들이 참석하고 있다.환경장관들은 이런 전망들을 바탕으로 27일 「환경상 건전하고 감당할 수 있는 개발을 위한 지역행동계획 1996~2000년」을 채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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