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설물53% 설계도면 없어-서울시보수.유지관리 허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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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시내 주요 도로시설물 가운데 남산 1,2호터널등 53%가설계도면 없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한강교량을 제외한 일반교량.고가차도.입체교차로.터널등 도로시설물175곳 가운데 53%인 92곳의 설계도면이 보관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시가 설계도면도 없이 시설물을 관리하고 있어안전한 보수.유지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반교량은 71곳중 양화.청담1,2.중랑.목동교등 63.
4%가 설계도면이 없었고 터널은 총 18곳 가운데 남산1,2호를 비롯,금화.상도.금호터널등 8곳이 설계도면이 없었다.특히 85,86년에 지어진 자하문.옥수터널은 건설된지 10 년이 채되지 않았는데도 설계도면이 없어 시의 행정서류보관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또 고가차도는 총 46곳중 현저.사천.노량진.회현.혜화등 26곳,입체교차로는 24곳중 성산대교남북단.성수대교북단.천호대교남단.마포대교북단.양화대교남단 등 13곳의 설계도면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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