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군 일없는 공무원 많다-기구 통폐합등으로 보직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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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올들어 1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전국에서 총 40개 시.군이 통합되면서 보직없이 소일하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민선단체장 부임 이후 시.군간 수평인사교류및 도와 시.군간 수직교류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데다 경비절감을 위한 각 자치단체의군살빼기가 시작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충남의 경우 천안.아산등 5개 통합시에서 현재 6급(계장급)이상 무보직 공무원이 59명에 달한다.
또 천안시와 공주시의 5급(과장)및 읍.면.동장요원 4명도 7개월~1년째 보직이 없다.마산.진주.김해등 9개 시.군이 통합된 경남의 경우도 6급이상 35명이 아직까지 보직을 못받고 있다. 통합시별로는▶창원 8명▶김해 3명▶마산 16명▶진주 8명이다. 경북의 경우 전직 시.군수출신 2~4급 6명이 7개월간 보직없이 있다가 지난 7월31일자로 겨우 법무담당관실 심의관으로 발령받았다.이들은 일선행정경험이 풍부한데도 법무담당관실에 들어오는 행정심판등을 심의하는 일이 고작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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