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사태 '데이턴합의' 각국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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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사라예보.모스크바.파리.런던=외신종합]다음은 보스니아 평화협상 타결에 대한 관련국가의 반응이다.
▶보스니아=국내에서 협상타결을 기다리고 있던 에유프 가니치 부통령은 『오늘은 안도의 날이며 난민들의 슬픔이 사라지는 날』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사라예보에서는 평화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크로아티아=국영TV가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협상타결소식을 급전으로 내보냈으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번 협상타결이 종전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등 회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이번 협상이 자신들이 제시한 최소한의 요구도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는 강한 반발을 보였다.
▶유럽=콜 독일 총리는 『이번 협상타결로 옛 유고에 대한 평화회복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으며 메이저 영국 총리는 『이제 보스니아 국민들은 평화적인 미래를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평가했다.러시아의 옐친 대통령도 『평화정착을 위 해서는 내전당사자간의 평화안 이행의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해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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