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세 꺾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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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소폭 하락했다. 30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1포인트(0.13%) 떨어진 873.46으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급등한 데다 이날 발표된 2월 산업활동 동향지표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과 개인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약보합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은 192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31억원, 개인은 96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철강.전기 등은 올랐지만 건설.전기가스.운수장비 등은 하락했다. 이날 3월결산 법인에 대한 배당락이 실시됨에 따라 증권업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소폭 상승해 56만원대를 회복한 것을 비롯해 POSCO.LG전자.삼성SDI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전력.SK텔레콤.KT 등은 하락했다.

KOSPI200 종목에 신규 편입된 대구은행과 제3자 매각 가능성이 커진 벽산건설 등이 강세였다.

코스닥은 0.91포인트(0.21%) 떨어진 431.39로 마쳤다. 외국인은 253억원을 순매수해 5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닷새째, 기관은 11일째 '팔자'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 하나로통신.레인콤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일본 대학이 줄기세포로 혈관을 만들었다는 소식에 마크로젠.조아제약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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