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두 중학생 한밤 우표상 침입 3천만원臺 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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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중부경찰서는 19일 우표화폐상에 침입해 우표와 주화등 3,0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시내 K중학교 3년 李모(15).張모(14)군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오전1시쯤 대구시중구남산1동우표화폐상(주인 朴健鎬.53)에 미리 준비해 간 쇠톱으로 환풍기를 뜯고 들어가 우표 11만장(시가 1,200만원)과 각종 주화 3,000개,소형세트 우표 1,000여종 1,000여장등모두 3,000여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李군과 張군은 우표를 취미로 수집하고 있으나 우표를 살 돈이 없자 평소 드나들던 우표화폐상을 세차례에 걸쳐 사전답사를 한뒤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李군등은 훔친 우표와 화폐를 절반씩 나눠 가진뒤 값이 나가는 우표 3장 의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18일 오후 대구시중구하서동 K우표화폐상을 찾아갔다가 도난품임이 드러나 주인에게 붙잡혔다.
대구=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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