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선물.향응 못받는다-하원 윤리법안통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미국 하원은 의원들이 외부인사들로부터 일체의 선물과 향응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선물규제윤리법안을 찬성 422,반대 6의 압도적인 표차로 16일 가결시켰다.댄 버튼(공화.인디애나주)의원이 제안한 이 법안은 기존의 선물규제조항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사실상 의원들이 일체의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법안에 따르면 의원들은 공짜 식사나 여행,그리고 일체의 선물을 수수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7월 상원이 50달러(약4만원)이상의 선물이나 연간 한사람으로부터 100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한 규정보다 훨씬 강화된 것으로 정경유착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이번 규제안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하원의원이나 의원비서관들은 개인적인 친구 또는 가족을 제외하고는 과일바구니 하나라도 받지 못하며 공식비용으로 지불되는 골프.테니스.스키모임 등에도참가할 수 없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