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경제신간"러시아 2010년"-에르긴등 2인공동저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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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러시아는 과연 망한 나라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이 물음에 대해 미래학자 대니얼 에르긴과 러시아 비즈니스 전략전문가 테인 구스타프손은 최근 출판한 공동저술 『러시아 2010년』에서 「러시아는 2010년에 경제 기적을 이룬다」고 답해 관심을 끌고있다.
2009년의 러시아 경제성장률은 9%로 전망했다.
옛소련이후 러시아의 오늘에 이르는 10여년간의 변화과정을 분석한 이 책은 「경제기적」이 러시아의 향후 시나리오 가운데 가장 현실성 있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경제기적을 이룰 추진력은▶자원의 효율적 이용 추세와▶사람들의구매력을 자극할 적절한 가격의 상품등장등 두가지인데 러시아는 그 토양을 잘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풍부한 원자재및 금속등 반가공품,저임금의 고급 유휴노동력,아직 활용되지 못한 첨단 기초 과학기술등 산업잠재력이 엄청나다는 평가다.
또 소비자들은 과거 잘나가던 경제를 경험했기 때문에 재화및 서비스에 대한 막대한 기대수요를 갖고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경제기적은 한국.일본.독일등과 많은 차이가 나는 독특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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