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군납물량 크게 늘린다-재고 해소로 값 안정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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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돼지고기값이 떨어져 양돈농가가 어려움에 처함에 따라 국방부가돼지고기 군납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국방부와 대한양돈협회는 15일 최근 돼지사육 농가들이 급격한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을 감안,돼지고기값 안정차원에서 다음달 까지 2개월간 군납물량을 현재보다 500가량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군인들은 돼지고기를 1인당 하루평균 36.67씩 급식받던 것을 40.9%정도 늘어난 51.67 급식받게 됐다.대신 쇠고기는 현재 군인 1인당 하루평균 46.67꼴로 먹던 것을 28.3%정도 줄어든 33.46g을 급식받게 돼 쇠고기보다돼지고기를 더 먹게 됐다.
특히 양돈협회는 이같이 군납물량을 늘림으로써 소비둔화로 적체가 심한 앞.뒷다리의 돼지고기 재고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어서 가격안정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돼지고기는 연간 국내수요량이 63만2,000인데 올해는 이보다 5%정도 더 증산된 총 66만으로 늘어나 급격한 가격 하락세를 보여 최근 들어서는축협공판장 경매가를 기준으로 닭고기보다 낮은 ㎏당 1,800원대에 도매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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