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카지노산업 매출 급팽창-州마다 세수 노려 유치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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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미국 도박산업이 잘 나가고 있다.지난해 카지노산업 매출액이 150억달러로 88년(80억달러)에 비해 거의 2배나 됐다.
또 복권이나 경마 등을 합친 사행(射倖)산업 전체 매출액(연간)은 400억달러에 달해 최근 수년간 연평균 30% 안팎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12일자)가 보도했다. 현재 복권이나 경마 외에 카지노영업까지 허용하고 있는 주는전체의 절반 가까운 23개주인데 이들 외에 상당수가 카지노 허용방안을 검토중이다.
각 주가 카지노나 복권 등 사행산업을 다투어 유치하려는 것은세수확대를 통한 경기활성화에 목적이 있다.
일리노이주의 경우 복권판매를 통해 거둬들이는 세금이 주 전체예산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지난해 8억6,000만달러로 부동산세금의 15배나 되며 기업들의 소득세 총액(8억5,000만달러)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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