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미국 중고 아파치 헬기 36대 구매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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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군당국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단독행사에 대비한 육군의 화력 보강을 위해 미국의 중고 아파치 헬기(AH-64D) 36대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27일 밝혔다. 미국은 성능 개량 사업을 시작하는 500여 대의 중고 아파치 헬기 가운데 최신 연식 중심으로 36대를 신형의 절반 가격으로 1차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은 1조원가량의 사업비(대당 300억원)를 투입해 아파치 헬기를 도입, 2012년께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육군이 운용 중인 노후 코브라 공격헬기를 대체하는 헬기를 개발할 경우 8년가량이 소요된다”면서 “전력 공백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일부 공격용 헬기를 도입하고 나머지는 국내 기술에 의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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