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식지 않는 청약 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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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충청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분양 릴레이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에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탄핵안 국회 통과로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라는 호재의 '약발'이 떨어지는 바람에 분양업체들이 걱정한 것과 달리 충북 청원군 오창단지 내 아파트 모델하우스들의 청약접수 창구는 신청자들로 북적댔다.

지난 25일 쌍용건설의 쌍용스윗닷홈예가(622가구)와 중앙건설의 대원칸타빌(464가구)은 3순위에서 각각 평균 2.7대 1과 1.4대 1로 전 평형에서 마감됐다.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1529가구)도 지난 24일 25평형 일부 가구가 미달됐을 뿐 나머지 30~70평형대가 모집가구 수를 채우고 평균 1.1대 1로 청약접수를 끝냈다.

다음달부터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충남 천안지역도 마찬가지다. 천안 거주자만 청약할 수 있는데 최근 분양된 3개 단지 1400여가구에 2900여명이 신청해 평균 2대 1이 넘는 경쟁률로 모두 마감됐다. 청원과 천안지역엔 청약통장 가입자가 많지 않아 청약자 대부분은 통장이 필요없는 3순위자였다.

하지만 계약률도 높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지난 1월 오창지구에서 처음 분양된 대우자동차판매의 이안은 3순위까지 경쟁률이 평균 4대 1이었는데 당첨자 초기 계약률은 절반에 그쳤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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